삼성그룹, 지난해 매출 200조 첫 돌파

삼성그룹 전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2일 삼성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8년 결합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47개 국내 비금융 계열사, 164개 비금융업 해외 계열사, 18개 국내·해외 금융업 계열사를 모두 합한 매출은 2007년 172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206조 원으로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42조원에서 46조원으로 4조원 가량 늘었다.

세부적으로는는 전자 부품ㆍ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 제조업이 2007년 106조원에서 지난해 115조원으로 증가했다. 도소매업 분야는 11조6000억원에서 1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보험업은 지난 2007년 39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41조7000억원, 건설업도 6억5000억원에서 8조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그룹 자산도 지난 2007년 261조원에서 2008년에는 307조원으로 늘어났다. 현금보유액도 11조7000억원에서 20조6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출 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조9000억원에서 12조900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07년 10조원 이상에서 2008년에는 9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