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95포인트(0.54%) 하락한 2959.36으로, 선전지수는 6.27포인트(0.65%) 내린 962.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의 석유가격 인상이 희비를 갈랐다. 항공주, 자동차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반면 석유 관련주는 상승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t당 600위안(87.8달러)으로 11% 인상한다고 밝혔다. 항공유는 톤당 620위안으로 인상됐다. 중국의 석유가격 인상은 올들어 세번째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업체들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의 양대 석유업체 중 하나인 시노펙(中國石化)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로 오를 경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총 1억7300만t의 원유를 처리한 시노펙은 유가 상승과 중국내 석유가격 인상이 미뤄지면서 1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국제항공은 1.40%, 상하이자동차는 4.11%, 푸톈(福田)자동차 3.92% 각각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는 0.28%, 시노펙(中國石化)는 0.66% 상승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의 장수치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유동성과 경제 회복이 증시를 2·4분기에 상승세로 이끌었다"면서 "어닝시즌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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