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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국채선물, 가격급락 되돌림 시도<우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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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시장내 외국인 비중 1년 만에 증가세 전환 = 지난 4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하던 채권시장내 외국인 비중이 5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채권시장내 외국인 비중은 4월의 3.73%에서 5월 들어 3.78%로 확대되었고 보유액도 36조원대로 다시 증가하였다. 이는 4월 대비 1.1조원 증가한 것으로 월별 보유 규모가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12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은 5월 들어 3조원 이상의 채권을 순매수한 가운데 만기 도래분 1.8조원에 대해서는 상환을 선택하며 전체적으로 1조원 이상보유 규모를 확대하였다. 6월 들어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 장외 채권 거래 규모를 통해 드러난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수는 6월말 현재 7조원 가까운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종 집계에 따라 결과에 소폭 차이가 있겠지만 이와 같은 추세가 월말 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2007년 11월 11조원을 넘었던 외국인 채권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도 고려된다.



◆ 외국인 채권 순매수 확대는 채권 현선물 시장에 우호적 재료 = 외국인들의 무위험 차익거래 여건도 최근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내외 금리차와 스왑레이트의 차이를 무위험 차익거래의 잠정적인 수익이라고 한다면 최근 외환시장에서의 스왑 포인트 낙폭 확대로 이 값이 증가하며 차익거래 기회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중순 이후 우리 나라의 국가 CDS premium도 단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6월 초와 비교하면 50~60bp 확대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의 수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원 환율도 레벨을 높여 1300원 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상승 하며 차익거래 기회를 확대한 것이 최근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수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6월 말로 접어들면서 스왑포인트가 다시 상승 하며 스왑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차익거래 기회는 다소 감소하고 있는데 이점만을 고려한다면 외국인들의 채권매수세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나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채권 현선물 시장에 강세 모멘텀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신용스프레드 확대 기조로 전환 = 5월 신용시장의 특징을 찾아 본다면 비우량 등급의 신용스프레드 축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그 동안 불확실성 속에 소외되었던 비우량 등급 회사채에 대한 발행과 유통이 호조를 보이면서 BBB등급회사채와 국고채 수익률간 스프레드는 꾸준히 하향세를 지속하였다.



한편 6월 신용시장의 특징적인 모습 중 하나는 신용스프레드 축소 기조가 중단되고 휴지기를 지나 소폭이나마 다시 확대 기조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절대금리에 대한 메리트 부각으로 크레딧물이 선호되었으나 최근 출구전략에 대한 논란을 비롯,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신용시장에서 국고채 시장 쪽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특히 통화정책 기조 변경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며 단기 금리가 급등한 이후 다시 큰 폭으로 금리 되돌림 과정이 진행되면서 같은 등급의 신용스프레드라 하더라도 단기 영역의 스프레드 확대 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경기 지표의 개선이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점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스프레드의 확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 디플레이션 가능성 크지 않아 = 7월 금통위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어떤 시각을 유지할 지도 국채선물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6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경기 판단은 올해 들어 가장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의 침체가 점차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과 같은 대외 변수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급격한 경기 하강은 멈추었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어는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 섞인 시각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가 한은의 물가 안정목표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나 향후 원자재 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경계의 시각을 나타낸 것이다.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고용 및 소비 여력 감소로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의 근거로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된다.



◆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점은 부담 요인 = 인플레이션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되는 원자재 가격은 지난 해 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 금을 비롯한 주요 광물, 그리고 곡물에 이르기 까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지남에 따라 기본적인 수요가 강화되고 있으나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수요 및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투기적 수요 등의 유입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은이 유동성 측면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은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라 생각된다.



본원통화의 증가율에 미치는 못하는 광의 통화증가율은 통화 유통 경로에 비효율이 숨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통화승수가 4월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반전함에 따라 향후 한은의 통화량 조절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 가격 급락에 대한 되돌림 시도 이어질 듯, 하지만 상승 기조 전환 보다는 하락 압력 극복 시도 정도로 바라봐야 = 7월 국채선물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6월 들어 통화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채선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하였으나 낙폭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만회가 된 상황이다.



특히 경기 회복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앞서 언급한 신용스프레드 동향이나 경제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채권매수세 강화 가능성이나 roll-over를 전후하여 포지션의 상당 부분을 청산한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 포지션 누적 가능성 등은 국채선물 시장에 상승 탄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상승 기조로의 전환 보다는 하락 압력의 극복 시도 정도로 바라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 현재의 가격 흐름을 감안하면 7월 초 120일 이동평균선으로 추정되는 109.60~80레벨의 돌파 시도도 예상해 볼 수 있으며 이는 상승 시도의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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