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할머니 성북 실버건강대학 나가면서 건강 챙겨 딸 이시해씨 성북구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편지 올려 화제
“어머님을 삶과 연결시켜드리는 일이 무엇일까 몹시 걱정되던 중에 구청에서 구민을 위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셨다니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인 듯 기뻤습니다...어머님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신후 다시 건강을 회복하셨으며 다시금 삶을 살아가실 용기를 찾아가고 계십니다”
‘젊음 찾기 건강 찾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올해로 제8기 째 진행된 성북 실버건강대학에 역대 최고령 수료자가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월곡동에 거주하는 올 해 87세의 조복순 할머니.
조 할머니는 4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성북구 정릉3동)에서 진행된 제8기 성북 실버건강대학에 참여했다.
할머니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에 1시간씩 요가와 태껸에어로빅을 배우고, 일주일에 한 번 치매나 관절 질환 등과 관련한 건강 강좌도 수강했다.
$pos="C";$title="";$txt="성북구 실버건강대학이 노년층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찬교 성북구청장과 올해 87세인 조복순 할머니 딸 이시애씨, 조 할머니, 임국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장";$size="550,374,0";$no="200906250914242979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 같은 프로그램이 할머니에게 끼친 영향은 극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매우 컸다.
할머니의 딸인 이시애 씨가 성북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편과 사별한 뒤 무력한 상태에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바깥출입도 안하던 조 할머니는 건강대학에 참여하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삶을 살아갈 용기도 찾아가고 있다.
이 씨는 자신을 비롯한 5남매 자녀들은 물론 어머니를 지켜본 주위 사람들 모두 좋아진 모습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또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성북구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기간 동안 자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며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진의 수준 높은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인 이 씨는 ‘구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시는 멋진 구청장님이 계시기에 성북구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말로 칭찬을 끝맺고 있다.
실제 이 씨 외에도 조 할머니의 자녀들은 어떤 프로그램이기에 자신의 어머니가 그처럼 좋아하고 또 활력을 되찾게 됐는지 큰 관심을 갖고 건강대학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오후 성북구 보건과학대학 강당에서 열린 제8기 성북 실버건강대학 수료식에서 조복순 할머니는 80명 수료생을 대표해 수료증서를 받았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이끄는 성북 실버건강대학은 지역내 만 6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4월 초부터 3달여 동안 진행되며 제9기 과정은 내년 1월 말경에 모집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개강에 앞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체력측정, 혈액 X-ray 심전도 골밀도 체성분 검사, 치매 조기검진 등을 실시하고 과정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의 건강이 얼마나 증진됐는지 검진을 한다. 성북구 보건소 보건교육팀(☎92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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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라온 글 전문
“지난 2월 우연히 성북소리를 보던 중 '실버 건강대학' 강좌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성북 보건소에서 체력측정을 통한 과학적인 운동을 시켜준다는 내용을 읽고 반가운 마음에 어머님을 실버 건강대학에 입학시켜드렸습니다. 어머님의 연세는 87세이십니다.
건강하신 체질이셨지만 지난해 12월 먼저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많이 지치고 무력한 상태에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바깥출입도 안하시던 중에 성북 실버 건강대학을 모시고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을 삶과 연결시켜드리는 일이 무엇일까 몹시 걱정되던 중에 구청에서 구민을 위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셨다니,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인 듯 기뻤습니다.
실버 건강대학의 학생이 되신지 2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어머님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후 다시 건강을 회복하셨으며, 다시금 삶을 살아가실 용기를 찾아가고 계십니다.
저희 5남매와 주위 분들 모두 좋아지신 어머님을 뵐 때 같이 기뻐하고 감사하며 성북구에 그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에 또 성북구를 부러워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육기간 동안 모시고 다니면서 강좌를 같이 들어보니 고대 보건과학대학에 걸맞게 전문 교수진과 의사선생님들로 짜여진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구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시는 멋진 구청장님이 계시기에 성북구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런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하셨을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일 나와서 애쓰시는 김순자 팀장님, 김희량 담당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글로 감사하기에 부족하여 크나큰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2009.06.14 이시애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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