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야 2012년..여의도 국제금융중심도시 교통ㆍ가로 계획 차질
경인고속도로 부천 신월IC 구간에서 올림픽대로, 여의도까지 지하터널을 건설해 잇는 지하고속도로 착공이 최소 2년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내년 착공이던 서울시의 계획이 대폭 수정돼 일러야 2012년 공사에 착수, 2016년께 지하고속도로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국제금융중심도시 조성과 맞물려 추진하고 있는 서남권 도로망 확충 계획도 늦어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월IC∼여의도(여의대로)가 연결되는 폭 4차로 길이 9.72km(지하터널 7.6km)를 직접 연결하는 '서울 제물포 터널' 신설 계획이 국토해양부의 유보 요구로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여의도를 종합금융중심지로 지정함에 따라 '서울-제물포 터널' 신설 계획을 구체화했다.
시는 지하터널이 완공되면 터널 상층부인 여의대로를 녹지로 조성해 여의도공원과 연결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여의대로로 단절됐던 남ㆍ북간이 연결돼 여의도 종합금융중심지 교통ㆍ가로 지도도 한층 짜임새를 갖추게 된다.
이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로부터 타당성, 적격성 조사까지 모두 마쳤다. 민자사업으로 총사업비 5551억원짜리 공사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수도권 지하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하면서 서울시의 계획이 유보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종합금융중심지 조성과 맞물려 실행하려던 계획이 국토부의 요구로 늦어지고 있다"며 "국토부가 추진하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봐야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과가 연말께 나온다고 볼때 기획재정부의 심의와 민자사업자 공고, 협상ㆍ협약 등을 거쳐야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착공까지는 2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
국토부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수도권 지하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짜서 밑그림을 발표할 예정이다.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국토부와 인천시는 지난 4월 경인고속도로 일부구간을 일반도로화하고 서인천IC∼가좌IC 5.7㎞ 구간을 4차로로 지하화하는데 합의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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