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주식순매도 전환, 경기 우려에 매수 급증.."1300원 돌파 가능성 vs 상승모멘텀 크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 육박하면서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증시 조정론 확산과 더불어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환율도 1300원선을 넘보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3원 오른 1290.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6.5원 오른 1281.0원에 개장한 후 증시 하락과 역외 환율을 반영하면서 꾸준히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환율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비드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1292.5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2억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증시 하락에 이어 39.17포인트 오른 1360.5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08억원, 코스피200선물에서 922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이 네고 물량에도 역외 매수, 롱플레이가 가세하면서 점차 레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많이 오른 상태에서 시작했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관련 물량, 역외 매수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1290원대를 계속 트라이했다"면서 "네고가 많았음에도 역외매수가 줄곧 나왔고 전고점 1284원 뚫린 이후로 롱 플레이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스권 상단을 이탈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상단으로 위쪽으로 갈 가능성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분기말, 반기말을 맞아 네고가 적지 않고 60일 이평선이 1292원선 정도를 지나고 있어 이를 넘어갈 모멘텀이 생기지 않으면 상방 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고 내다봤다. 다만 1300원대로 올라설 경우 중반까지 가더라도 별다른 저항선이 없어 1290원대가 중요한 레벨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1300원선 상승 가능성도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상승에 대한 추가적인 대형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차트상으로는 지난 4월말일 1320원이 깨지면서 본격적으로 밑으로 내려온 후 1290원까지 점차 박스권이 상향 조정돼 추가 저항선을 찾을 때까지 올라가는 형국"이라며 "그러나 이는 펀더멘털 개선 속도가 기대만큼 못따라 준 것을 6월 내내 확인하면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30일 이후 상황에서 좋아지지 않은 만큼은 조정을 받겠지만 그 이전의 1300원대로 가더라도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1200원대 후반 레벨에서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16.2원 오른 1286.2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4909계약, 개인이 2704계약, 투신이 174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은 8384계약, 기관은 6252계약, 기타법인은 136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 3시1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5.07엔으로 이틀째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7.2원으로 오르고 있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