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친구와 선배한테 미안해요"
"친구(최혜용)와 선배(김희정)한테 미안해요."
올 시즌 상반기 최종전인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무려 8타 차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해 '3승 고지'에 우뚝 올라선 유소연(19ㆍ하이마트).
이틀이 지난 21일 전화를 통해 만난 유소연은 모처럼 침대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면서 친구와 선배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부터 전했다.
선두 최혜용(19ㆍLIG)과 워낙 타수 차가 커서 자신도 미처 예상치 못했던 우승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발목을 잡았고, '노장' 김희정(38)에게는 10년만의 우승이라는 호기를 저지하는 순간이 됐다. 유소연은 최종일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다.
유소연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유소연은 "마침 기말고사를 치르느라 연습시간이 부족해 제주의 강풍을 의식해 저탄도의 샷을 구사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했다. 유소연은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순위표를 보면서 어느 정도 우승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당분간 체력을 보충하는 한편 심리훈련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럽도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유소연은 "다음달 초 휴가 겸 피팅을 받으러 일본에 다녀온 뒤 19일쯤에는 다시 호주로 건너가 하반기를 대비해 숏게임을 집중적으로 연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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