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인비테이셔널 둘째날 2타 차 선두
"마지막 단추도 잘 꿰서 기분 좋게 미국으로 가야죠."
최혜용(19ㆍLIG)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136타)을 접수했다. 2위 김희정(38ㆍ6언더파 138타)과 2타 차. 최혜용으로서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2승 챔프'에 합류할 단단한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셈이다.
'제주의 여신(女神)'도 최혜용 편이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1m 거리의 파퍼트가 왼쪽으로 빠지는 듯 하다가 가까스로 홀에 떨어졌다. 전날에도 8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한바퀴 돌면서 들어간 홀이다. 최혜용은 "다음달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데 우승컵을 품에 안고 출국하겠다 "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장' 김희정이 최혜용을 추격하고 있는 것도 이채. 김희정의 우승은 1999년 LG019여자오픈 이후 꼭 10년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하는 진기록으로 이어진다. 김희정은 "지난해 은퇴를 고려했지만 올해 스윙감각을 되찾으면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대해볼만하다"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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