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실비아 휴렛의 기고의 통해 자기중심적인 ‘Me' 세대를 대신해 공동체를 중시하는 'We'세대가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학자 실비아 휴렛은 베이비붐 세대(47세~62세)와 Y세대(15세~32세, 베이비부머의 2세)가 사회 활동 전반에 뛰어들면서 We 세대가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인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와 그의 아들 니키가 We 세대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퇴임한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종교간의 이해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미국 예일대에서 '신앙과 세계화'란 강의를 맡기도 했다. 니키는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뒤 봉사단체 ‘티치 퍼스트’를 통해 빈곤 지역 교사로 2년간 단기 근무를 시작했다. 자기중심적인 활동보다는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선택한 것이다.

세대간 격차가 심할 것 같은 베이비 붐 세대와 Y세대에는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다음달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두 세대는 직업관과 직장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경험, 훌륭한 팀워크, 유동적인 근무환경, 직장을 통한 사회봉사활동 등을 돈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세대는 갈 길이 뻔한 정적인 직업이나 일을 원치 않는다. 대신 끊임없는 배움을 통한 도전과 자극을 받으면서 일생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85%의 베이비부머와 92%의 Y세대가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고용주가 자신의 열정을 알아주길 바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근무시간을 개선해 그들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이들의 90%가 일주일에 하루는 재택근무를 하는 등의 유동적인 근무환경을 바란다고 답했다.

이들은 관심사와 열정은 현재의 Me 세대 아이들이 We 세대로 들어오기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80%의 아시아계 미국인 베이비부머와 90%의 히스패닉계 Y세대는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관심사와 열정을 추구할 수 있는 단기간 안식 휴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이 두 세대가 공동체를 중시여기는 만큼 봉사활동 참여도 역시 높았다. 베이비부머의 절반과 Y세대의 3분의1이 자원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면 평균 일주일에 10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 기업들은 이런 성향을 감안해 이미 직원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근무환경을 바꿔나가고 있다. UBS는 직원들에게 문화간 비교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덱소는 Y세대 직원들이 전세계 26개국에 거처 기아방지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저개발국가의 기업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을 시작하면 기업들이 고용에 나서면서 이 두 세대는 각각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으로 자리를 매울 것이다. 휴렛은 베이비붐 세대와 Y세대가 기업의 일자리를 채우면서 그들의 혁신적인 직업관이 기업은 물론 지구를 살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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