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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신권 유통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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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발행으로 유통가에서 신권 교환서비스, 경품 제공 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만큼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의견이다. 특히 5만원권은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더 높이고 소비심리 증가 및 실제 구매로 이어져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시점에서 내수진작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5만원권이 기존 1만원권과 10만원권의 사용을 대체하는 주력 화폐로 부상할 경우 예전보다 소비가 더 많아질 것이란 의견도 많다.

카드보다 현금을 주로 쓰는 직장인 윤 모씨(31)는 "평소에 1만원권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녀 지갑 부피가 커지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며 "5만원권이 발행되면 보관이 용이하고 사용도 편리해 평소보다 더 많이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5만원권 유통은 신권 인식이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과 현금자동지급기(CD) 교체 수요를 발생시켜 관련 기업들에게 간접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5만원권 유통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과소비 조장, 물가 상승 등의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다.

5만원권을 주력 화폐로 사용하게 되면 1만원권일 때보다는 좀 더 과감한 지출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과소비 조장과 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기우라는 이야기다.
한국은행도 고액권이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973년에도 고액권인 1만원권이 나와 인플레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물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5만원권 유통으로 인한 반짝특수는 일어날 수 있지만 새로운 소비창출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더욱이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과소비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물건 구입시 신용카드 결제가 주를 이루고 있고 품목 등이 많고 5만원권 발행으로 가격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만~4만원대 제품을 주력으로 제조 유통하는 업체들의 경우 용량이나 기능 등을 조금 추가하면서 가격대를 5만원선에 맞춘다는 의견이다. 백화점에서 4만9000원~5만원 균일가전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는 것이다.

또 2만~3만원대 상품이 주류를 이루던 제품 구색에 4만~5만원대를 대거 선보이게 되면 소비자들이 5만원권을 사용을 늘려 자연스럽게 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거슬러주기 쉬운 점을 이용해 4만원대 와인상품과 외식 메뉴도 늘어날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올해 추석선물로 5만원대 패키지 상품 대거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모든 것이 과소비를 조장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주부 정 모씨(40)는 "5만원권이 생기면 1만원권을 주로 사용했을 때보다 4만~5만원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게 더 쉬워질 것 "이라며 "가뜩이나 충동 구매가 많은 편인데 소비 욕구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액권인 5만원권이 뇌물, 비자금 조성 등을 통한 '검은 돈' 거래를 늘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만원권을 사용했을 때 사과상자에는 약 5억원, 007가방에는 1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만원권을 사용하면 금액이 5배나 늘어난다. 또 감추기 쉬운 더 작은 박스나 봉투 등에 5만원권으 넣어도 예전과 같은 동일한 금액만큼 활용되기 때문에 범죄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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