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지수 개선 기대
지난주를 기점으로 다우지수는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우지수 수익률의 플러스 전환을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아야 할지, 추가 상승을 노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제지표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예전만큼 증시를 위로 확실히 끌어올릴만한 확실한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못하고 있다. 게다가 조금씩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정부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통해 증시를 지금까지 끌어올린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도 언제 다시 유동성을 죄야 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세계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들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체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 덕분에 글로벌 경제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에 출구전략과 관련한 대책에 대해 연구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아직까지 출구전략의 이행은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다. 곧 인플레이션과 늘어나고 있는 재정적자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되 아직까지는 경기 확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정부가 긴축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을 주지않는 한 증시는 좀더 오를 여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도 확인됐다.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중국 증시만이 두드러진 강세장을 시현했는데, 원자바오 총리가 한동안 금융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가 됐다.
다만 유가 등 금리 상승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어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인식 역시 추가상승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결국 위든, 아래든 쉽게 방향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경제지표 발표를 지켜보며 투자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오전 8시30분에 발표될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4.6을 기록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마이너스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지만 최근 2개월 동안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오후 2시에 공개될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6월 주택시장 지수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지수가 16이었지만 6월 지수는 17로 상승할 전망이다. NAHB의 주택시장 지수는 최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뉴욕 타임워너 센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니엘 태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은 노스캐롤라이나 은행가 협회 연례 총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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