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그린오션21
① 녹색시대 승리자 되자
태양전지·그린카 등 육성
9대 핵심주력사업 녹색화
미·유럽·日등도 적극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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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은 지난주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공식을 가졌다. LG가 1조원을 투자하는 이 공장은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는 시장규모가 1조원 수준이나 오는 2015년께 전기자동차 460만대에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LG화학은 올해초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인 GM '시보레 볼트'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햇빛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태양광 휴대폰 '크레스트 솔라'를 출시했다.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맑은 날 1시간정도를 충전하면 5~10분간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자동차에서 휴대폰까지, 녹색산업이 우리생활 깊숙히 스며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ㆍ녹색성장'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며 나라의 역량을 녹색산업에 쏟아붙겠다고 공언한 뒤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저탄소ㆍ신재생ㆍ친환경은 더이상 대안이 아닌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의 녹색 현주소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약화된 잠재성장의 제고를 위해 현재 주력산업군이 대부분 성장기, 성숙기에 도달했음을 고려해 고부가가치산업 위주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을 확정, 향후 5년간 25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내놨다. 특히 예산의 6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초기 산업 육성을 정부가 맡고, 민간에서의 설비 생산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정부는 200개 세부과제를 확정하고 이중 62개를 스타브랜드로 집중 키워낼 방침이다. 스타브랜드에는 태양전지, 해양에너지, 그린카, 가사로봇, 디지털 선박, 시스템 반도체, 원전플랜트, 차세대 IPTV 등 기존 주력산업과의 융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글로벌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등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는 법, 제도를 손질해 별도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시장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녹색성장을 담은 신성장동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3%가 긍정적이라고 밝혔으며 부정적이라는 견해는 16%에 그쳤다. 투 자선호 사업 우선순위는 박막시스템, 연료전지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와 지능형 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IT융합시스템, 탄소배출권 거래소 등 녹색금융이 꼽혔다.
◆산업별 녹색화 어떻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핵심주력산업의 녹색혁신, 저탄소형 사업구조 재설계, 가치사슬의 녹색변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산업발전과 환경을 고려해 27가지 녹색기술 과 신환경산업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
정부는 9대 핵심 주력산업의 녹색화를 통해 단기간내에 세계 녹색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철강산업은 공정혁신을 통해 에너지 환경효율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파이넥스, 스트립 캐스팅 등 철강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공장내 폐열을 활용해 그린프로세스 기술을 개발한다.
석유화학과 섬유의 경우 이산화탄소 오염물질을 줄이고, 혁신공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신재생에너지, 수송기기 등 다운스트림 산업에 경량화 소재와 친환경 고효율 소재를 공급하는 등 신사업 영역에 진출도 추진한다.
자동차ㆍ조선ㆍ기계의 경우 수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문제 해결, 녹색기술 선도투자를 통해 녹색산업에 대한 유발 투자를 극대화한다. 스타브랜드인 디지털 선박과 지 능형 그린카 등은 기존 주력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가전은 기술경쟁력을 대체에너지 등 신산업 창출로 연계하고 국제환경규범을 선도해 선진국 친환경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 력을 활용해 태양광전지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비교우위분야에 집중하는 동시에 저전력기술 개발, 친환경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각 국의 대응은…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에 뒷짐지고 있던 미국이 오바마 정부들어 적극적인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2050년까지 1990년대비 온실가스를 80%까지 감축하고, 탄소배출상한거래 방식의 배출권 거래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미국 전체 에너지소비의 10%를 줄이고, 2020년까지 자동차 평균연비를 40% 높인다. 그린에너 지산업에서 신규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어내고,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e-헬스 ▲산업용섬유 ▲지속가능한 건설 ▲바이오제품 ▲자원재활용 ▲재생가능에너지를 6대 선도시장으로 선정하고 초기 수요 창출과 시장확대 에 나서고 있다. 6대 시장의 연간매출은 1200억원 유로, 고용은 1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시장이 2배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신성장동력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탑러너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감축을 가능하게 하는 21가지 기술을 선정하는 등 에너지 혁신기술 계획인 쿨어스(Cool Earth)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 경영학자이자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는 "한국 정부가 녹색성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어떤 분야에서 '이것만은 한국이 최고다'라는 게 있어야 한다"며 "선택 을 잘못하거나 이것저것 모두 다 해보겠다는 것은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더욱 절실하다"며 "한국 이 녹색성장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반드시 중소기업을 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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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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