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인이다. 여성 정치인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그녀는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해있는 정치인이다.

실제 현실 정치에서 그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적절한 맞수를 찾기 어렵다. 단아하고 가녀린 외모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여의도 정치판에서 원칙과 소신 하나로 꿋꿋하게 성장해왔다.

1998년 재보선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박 전 대표는 탄핵역풍이 거셌던 17대 총선에서 전국적인 정치 거물로 성장한다. 당시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 속에 난파 직전의 상황이었다. 천막당사와 붕대투혼으로 상징되는 박 전 대표의 눈물에 여론은 움직였다. 한나라당은 121석을 얻으며 기사회생했다.

선장 박근혜가 이끄는 한나라당은 거칠 게 없었다. 수첩공주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17대 총선 이후 모든 재보선을 승리로 이끄는 불패신화를 선보이며 비판론을 무력화시켰다. 그녀가 가는 곳에는 구름인파가 몰렸다. 박근혜는 곧 선거의 여왕이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는 정치테러의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오뚝이처럼 우뚝 일어섰다. 특히 "대전은요?"라는 한마디는 열세였던 대전시장 선거판세를 일거에 뒤집었다. 2007년 대선에서는 한국 정당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선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특히 경선승복은 한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격찬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다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정권교체 이후 주류와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도 지지세는 탄탄하다. 현역 정치인 중 유일하게 20% 안팎의 고정 지지세를 자랑한다.

차기 대선은 앞으로 3년 6개월 남았다. 여성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도 불가능한 꿈에 그쳤다. 정치는 흔히 생물이라고 한다. 과연 박 전 대표가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까? 국민들이 정치인 박근혜를 주목하는 이유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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