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후폭풍, 금리 상승·국채선물 급락 반전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별 이벤트 없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은행 금통위가 채권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이성태 한은 총재가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발언을 쏟아냄에 따라 채권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하강은 거의 끝났다”고 까지 말했다.
11일 오후 1시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채권현물은 물론 국채선물까지 약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3년 9-2가 전일대비 10bp 급등한 4.13%로 거래되고 있다. 직전 지표물이 8-6도 전장대비 14bp 상승해 4.11%로 거래중이다. 이대로 장을 마감한다면 명실공히 4%대 시대를 맞게되는 셈이다. 국고채 5년물 9-1도 전일비 11bp 올라 4.88%로 거래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도 전거래일 대비 34틱 폭락한 110.22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상승한 110.62로 개장해 장중한때 110.7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시간 외국인이 2728계약 순매도를 쏟아내는 중이다. 이날 매수세로 출발한 외국인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재차 순매도로 반전했다. 은행과 투신 또한 각각 5171계약과 1228계약 순매도세다. 보험도 988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증권이 886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647계약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숏장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이 총재 멘트도 그렇게 해석하고, 은행 손절도 대규모로 나오면서 시장이 하염없이 밀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도 “지난번보다 다소 매파적인 분위기로 인식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손절이 많이 나온다”며 “연내 통안채를 제외한 대부분 영역이 약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 또한 “채권시장이 호가도 없이 밀리고 있다”며 “일단 경기하강 국면이 마무리 됐다는게 채권시장에는 리스크를 키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위기나 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며 “정상적이면 선물이 110.00에서 받쳐줘야하는데 증권사들의 손절매까지 나온다면 상황이 매우 안 좋아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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