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선물 롤오버물량 20억달러에 롱심리 가중.."1270원대 상승하더라도 폭은 제한"
원·달러 환율이 이달들어 처음으로 1260원대로 올라섰다. 종가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5월 27일 1269.4원을 기록한 이후 2주만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6원 오른 1265.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6.6원 오른 1259.0원에 개장했으나 장초반 네고 물량이 실리면서 1251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환율은 1260원대로 급등해 126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증시가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을 지지한데다 단기 스와프포인트 하락에 따른 달러 매수가 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기 스왑시장을 흔들어놓았던 투신권 롤오버 자금은 20억 달러 규모로 사흘간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중 대기업 네고 물량이 계속 나왔지만 외국계에서 주로 매수가 많이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며 "NDF에서는 1262~1263원 정도로 살짝 밀리는 분위기지만 조금 더 위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역외에서 일부 매수가 있었고 주식 하락 영향으로 역내에서 롱플레이도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스왑이 밀리면서 심리적으로 매수세를 가중시켰으나 주식시장이 마이너스인 만큼 1270원대 위로 상승하더라도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만기 달러 선물은 14.80원 오른 126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 외국인이 6109계약, 투신이 37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은 2227계약, 기타법인은 2909계약, 기관이 1913계약, 개인이 1287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 3시 2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8.06엔으로 하락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88.4원으로 상승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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