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46억원 들여 반포천 수변공간과 생태관찰로 조성, 제2 양재천으로 만들어

반포를 동서로 가로질러 한강으로 흐르는 도심형 하천 ‘반포천’이 맑은 물과 꽃향기 가득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오는 10월까지 총 사업비 46억원을 들여 반포천 업그레이드 사업을 실시, 반포천을 잉어와 청둥오리가 노니는 ‘제2의 양재천’으로 가꿔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사거리~반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류부까지 총 2.77Km 구간에 대해 하천 호안과 수변공간을 자연형으로 새롭게 정비한다.

또 자전거도로와 생태관찰로도 설치,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연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포천변 주민 품으로… 각종 수생식물 야생화 관찰할 수 있어

우선 하천바닥을 정비하고 곳곳에 보를 설치해 반포1교~한강합류부에 이르는 총 2.77Km 구간에 이르는 하천 폭을 지금보다 넓히기로 했다.

상류부는 기존 3~5m에서 7~12m로, 하류부는 5~10m에서 12~18m로 확장해 수변공간을 대폭 넓히고, 곳곳에 징검다리도 놓는다.

또 반포종합운동장~한강합류부까지 폭 4m, 길이 1.4km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한강공원과 연계하고 반포천이 가지는 자연형 하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구간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 도시 내 다양한 하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꽃내음이 가득한 봄의 아침’(반포1교~신반포로 상류부, 1.2km), ‘시원한 한여름밤의 꿈’(팔래스호텔앞~반포1교, 0.45Km), ‘따스한 가을의 오후’(신반포로 하류부~한강합류부, 0.43Km) 등 계절과 식생에 따라 구간별 생태웰빙공간을 조성한다.

‘봄의 아침’ 구간에는 원추리, 붉은 인가목을, ‘한여름밤의 꿈’ 구간에는 해바라기, 사루비아, 제비꽃 등을, ‘가을의 오후’ 구간에는 개미취, 코스모스, 들국화 등의 초화류들을 각각 심는다.

갈대, 물억새, 갯버들, 달뿌리, 부들, 꽃창포 등 수생식물도 곳곳에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반포천 물도 맑힌다.

반포2교 상류부에는 12m높이의 경관분수를 설치, 웅장하고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야간에는 7가지색의 LED조명을 이용해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반포천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또 반포천 하부에는 점토블록이 깔린 1600㎡넓이의 휴게광장도 조성하고, 반포종합 운동장 인근에는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쉼터도 생겨난다.

◆반포천 복개구간 냄새 저감사업 추진

그동안 시민들이 반포천 이용을 꺼려왔던 이유 중 하나인 고질적인 하수악취문제도 대폭 개선한다.

반포천의 악취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팔래스호텔에 이르는 1.8Km의 복개구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구는 이 구간에서 우수와 오수를 분리시켜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차집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정식 탈취시설, 하수내 탈취제 혼합처리, 악취차단용 빗물받이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하수도 냄새를 풍겼던 반포천에는 사계절 꽃바람이 불고, 버려져 있던 천변은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서 “반포천 물길따라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사람들이 그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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