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유가 100달러 때를 대비해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 경기에너지관리공단에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유가 대책과 관련, "에너지를 절약해서 수요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가가 연초 30불이던 것이 벌써 65불을 넘었다"며 "경제회복이 되면 100불 가까이갈 것으로 본다. 90불이 되면 무역수지 적자가 되는 기점"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조만간 100불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며 "일본이 가까이 있는데 가장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한다. 늦었지만 국가가 에너지 관리를 강력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녹색기술 중 풍력, 원자력, 태양열이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절약이다. 절약은 어느 것보다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를 97%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많은 고통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에너지 소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여름에 조금 덥게 겨울에 조금 춥게 살고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녹색성장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생활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쓰는 에너지를 줄이면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면서 에너지 수입으로 인한 경상수지 부담도 줄어든다"며 "정부가 대책만 잘 세우면 잘 할 수 있다"고 고유가 극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자동차 연비 향상과 관련, "미국이 2015년까지 연비를 16.8Km 목표를 내세웠는데 일본은 이미 15Km가 넘기 때문에 2015년이 되면 더 앞설 것"이라며 "우리는 11km 정도 되는데 어떻게 더 짧은 시간에 더 높일 것인지 민간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미국은 물론 일본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권장사항이 아니라 강제적 법적 근거와 지침을 만들어 반드시 이행해 나가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토부가 해야 할 일도 있다"며 "당장 내년부터 건물을 지을 때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짓도록 하고 기존 건물을 바꾸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이른바 '그린빌딩' 신축을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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