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오퍼간 과도한 호가차이 공지안해 주의 필요..CME" 한달 정도면 개선될 것"

기존 거래의 10분의 1 규모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마이크로 FX상품이 국내에서도 출시됐다.

이는 미국 CME가 올해 3월 출시한 통화선물 상품으로, 표준 계약 규모의 10분의 1에 불과한 증거금만으로도 통화선물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초소형 상품이다.

그러나 상품을 도입한 국내 선물회사의 준비부족과 과도하게 벌어지는 호가차이 등으로 선물사들 사이에서도 아직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태다.

4일 선물업계와 미국 CME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유진투자선물, 외환선물 등이 마이크로 FX 상품을 출시했으며 여타 선물사들도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유진투자선물은 지난 4월부터 6개 통화 전체를 국내에 선보였다. 외환선물은 호주달러, 파운드, 유로 3개통화를 먼저 내놓고 캐나다달러, 엔, 스위스프랑은 오는 9월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마이크로FX의 장점은 기존 선물 계약의 10분의 1 정도의 증거금만으로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 파운드화는 증거금이 270달러, 호주달러는 338달러, 유로화는 473달러 수준에 실제 거래를 틀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FX가 도입 초기인 만큼 진통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점은 호가의 불확실성이다. 미 CME그룹과 시세를 받아서 제공하는 중간업체, 국내 선물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비드, 오퍼의 호가 차이가 1틱 이상 벌어져 있어 바로 사고 판다고 해도 고객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일반 선물상품과 증거금 규모나 거래 단위, 거래 방식 등이 다른 만큼 유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FX를 도입한 선물회사들이 제공하는 시세가 보통 반올림한 자릿수로 나가고 있다"며 "이를 고객에 알리지 않은 채 시세를 제공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미 CME측과 중간업체간의 관계가 해결이 안된 만큼 약 한달 정도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선물업체 관계자들은 호가 차이가 해결되는대로 해당 상품 도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CME가 마이크로FX를 출시한지 석달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일평균 거래량은 6000~7000계약에 불과해 시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유태석 CME그룹 아시아지역 전략 기획 및 관리 본부장은 "현재 호가가 아침부터 오후 2~3시까지는 유동성이 떨어지고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나아지는 등 아직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가격 시세를 줄 수 있는 아시아 유동성 추진 메이커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약 한달 정도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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