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캐서린햄린 지음/이병렬 옮김/북스넛 펴냄/1만3500원
$pos="L";$title="";$txt="";$size="275,401,0";$no="200906020805220632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1959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산부인과 의사였던 캐서린 햄린은 남편 레그와 함께 3년간의 계획으로 에티오피아 의료 봉사의 길에 오른다. 그녀는 그곳에서 여태까지 한 번도 치료해본 적이 없는 누(Fistula) 환자들을 만났다.
누란 임산부가 사산을 하면서 입게 되는 대장과 요도 사이의 상처를 말하는데, 상처는 순식간에 구멍으로 뚫리면서 대소변을 제어할 수 없이 흘러내리게 만들고 결국 산모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병원이 전무하다시피 한 에티오피아에서 누에 걸린 임산부들은 거의 혼자서 죽음을 맞고 있었다.
그곳에서 이들의 진료를 맡게 된 캐서린 부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들을 치료하는 데 열중한다. 의료봉사 일정이 모두 끝났지만 캐서린 부부는 수많은 누 환자들을 두고 돌아올 수는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 재산을 털어 에티오피아에 완전 무료 누 전문병원을 짓는다. 병원 운영자금은 간간히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기부금을 모금해 충당해오고 있다.
남편 레그가 1993년 세상을 뜬 이후로도 캐서린 박사는 여전히 에티오피아에 머물면서 약 3만2000명의 누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수술해 치료했다. 3년간의 일정으로 시작한 일이 결국 5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바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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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지구에 하나뿐인 병원'은 햄린 박사가 남편 레그와 함께 1959년부터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에서 활동한 의료 기록과 자신들의 인생을 일기처럼 써내려간 자전적 에세이이다.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생생하게 펼쳐지는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 같은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한 의사의 헌신적 삶이 녹아 있는 현재진행형 실화다.
이러한 그녀의 공로는 이미 국제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특별한 사회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훈작사를 받았으며, ANZAC 평화상, 영국 왕립외과대학 금메달을 받았고 노벨평화상 후보로 여러 차례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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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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