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고, 故최정아 동문 뜻 기려 도서실에 ‘정아문고’ 마련…해마다 장학금도 기탁


안면고등학교(교장 이용배)엔 아름다운 서가(書架)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창문 너머로 아름다운 푸른 바다와 솔향기 가득한 충남 태안 안면고 도서실 한 가운데 뜻 깊은 책들이 꽂혀 있는 것이다.

서가 이름은 ‘정아 문고’. 이 학교 출신(제23회 졸업생)인 고(故) 최정아 동문의 가족들이 고인의 뜻을 담아 마련한 것이다.

고 최정아 동문은 1998년 안면고를 나와 직장생활을 하던 중 불치병으로 2007년 29세의 나이에 세상소풍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갔다.

그러나 고인 가족들은 인생의 꽃을 펴보지도 못한 고인을 잃을 슬픔을 달랠 길 없어 고민하던 중 고인의 아름다운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학교에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맘먹었다.

가족들은 농·어촌학교인 모교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난해부터 모교에 장학금을 주고 있고 학교에선 고인의 뜻이 길이 남을 수 있게 도서실에 ‘정아문고’를 마련,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정아문고’는 도서는 지난해 1학기 500만원, 2학기 200만원의 기탁금으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책을 사서 인성과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 1학기에도 고인의 가족으로부터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신간도서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안면고 학생들은 고인의 이런 깊은 뜻을 잘 알아 ‘정아문고’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학교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신간서적과 학습관련 책을 사서 계속 관리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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