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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출연연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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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硏, 원자력안전기술원 '상황반' 꾸리고 비상근무

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벌인 가운데 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관련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들에 비상이 걸렸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진앙을 처음 감지한 지질자원연구원은 24시간 가동 되는 지진상황실에서 곧바로 진동에 대한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상황실에서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상청 등 관련기관에 지진 규모와 위치 등 파악되는 정보를 보고하고 있다.

상황실은 취재기자와 지질자원연구원 직원들의 출입까지 통제된 채 핵실험 진동분석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관련 정부기관에서 북 핵실험소식을 전달 받은 원자력안전기술원도 곧바로 ‘북핵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우선 KINS는 전국 70곳에 있는 유·무인 환경방사능감시망에서 2분 간격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평소 이 감시망에선 5분 간격으로 정보가 모아진다.

특히 KINS는 핵실험장소로 보이는 북한 길주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강원 고성, 울릉도, 경기도 백령도 등의 감시망에서 모아지는 데이터를 집중 살피고 있다.

KINS는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들여온 방사성 노블가스 분석시스템 ‘BfS-IAR’과 방사성 제논가스 탐지장비 ‘사우나(SAUNA) Ⅱ’를 통해 수집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

이 장비는 핵실험 뒤 퍼진 공기를 압축, 포집할 경우 핵종분석이 가능하다. KINS는 공군의 도움을 받아 공기압축 포집작업을 할 방침이다.

KINS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핵실험관련 데이터 분석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KINS 관계자는 “2006년 북한의 핵실험 땐 바람이 북동쪽으로 불어 핵실험 시행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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