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서거 소식이 투심에 영향 미칠지도..변동성 클 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주식시장 역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코스피 시장이 변동성이 지나치게 컸던 만큼 전직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충격에 빠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초반 1360선대까지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틀만에 1436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도 대응하기 바빴던 한 주였다.
지난 주는 특히 이벤트가 많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 공매도 재허용 및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GM의 파산 신청설까지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총동원되면서 투자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막막해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각종 이벤트가 총동원되고, 이것들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또 투자자들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아직까지는 변수가 많은 만큼 이번 한 주 역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지수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은 막강하던 투자심리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도 더해진 만큼 이번 한 주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극단적인 수준으로까지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주 시장에서 아래로의 변동성이 다소 커질 가능성에는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많지 않은데 비해 구조적인 리스크로 시장이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S&P사가 영국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한 것은 그간 우려했던 구조적인 문제의 등장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최대 변수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매매대상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변동성이 낮은 업종, 매매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8600선에서 연달아 무산되고 있어 이 구간에 쌓여있는 최대 매물대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며 "반면 3월말 이후 한달 여 동안 공방 끝에 회복한 8000선의 지지력 또한 간단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장기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도 비슷한 수준에 위치하고 있어 당분간은 변동성 흐름 속에서 박스권 등락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GM의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재차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점 또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에는 월말인 만큼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집중돼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국내 경상수지, 경기선행지수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 지표의 예상치가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실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은 미국증시가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휴장하는 가운데 오는 26일에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되고, 27일과 28일에는 각각 기존주택매매, 신규주택매매에 대한 발표가 있다.
국내에서 역시 26일부터 소비자 기대지수가 발표되며 28일부터는 경상수지, 29일에는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