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음료 대부분 사용… 품질따라 차이 커
'아라비카 커피라고 해서 모두 다 프리미엄 커피일까'
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고품질 원두로 알려진 '아라비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그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에서도 많이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카페라떼 아이스블랙ㆍ라떼), 코카콜라(일리 이씨모), 테이스터스 초이스(수프리모 아이스믹스), 맥심(솔루블), 웅진식품(할리스 커피온바바) 등이 최근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아라비카 원두라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아라비카는 상대적으로 많은 향을 지녔고, 가격도 다소 높은 편이다. 온화한 열대기후에서 해발 500~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얻을 수 있으며 맛은 복합적이고 향미가 풍부하고 섬세해 부드러운 커피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아라비카 원두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커피인 것은 아니다"면서 "커피에 사용되는 원두 대부분이 아라비카이기 때문에 같은 아라비카 사이에도 품질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커피재배량 가운데 75~80% 가량이 아라비카 종이지만 그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같은 아라비카 원두라도 품질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애호가들이 즐기는 모카, 산투스, 코스타리카 SUB,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 재배지역에 따라 커피 이름을 다르지만 이들 모두 아라비카 원두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재배되는 커피 원두에는 아라비카 외에도 로브스타가 있다. 이 원두는 저지대에서 자라며 저항력이 강해 온도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다. 세계 커피 생산량의 20% 남짓을 담당하는 로브스타 종은 아라비카에 비해 더 높은 온도, 더 낮은 고도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성장이 빨라 관리도 쉬운데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은 아라비카보다 많은 편이다. 맛과 향이 덜해 주로 인스턴트 커피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밖에 극히 소량만이 재배되는 리베리카 종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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