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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O "'내조의 여왕' 덕에 CEO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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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늘날 자리에 오르기까지 '배우자의 내조'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SERI·세리)의 경영자 대상 사이트 세리CEO는 20일 CEO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488명)의 98%가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내조의 힘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힘이 되었던 내조의 유형'을 그리스로마신화의 여신들에 빗대어 조사한 결과 가장 큰 힘이 되었던 내조의 유형은 제우스의 아내로 가정을 수호하는 여신인 헤라(55.3%)가 꼽혔다.

세리CEO는 "회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살림과 자녀교육 등 집안일을 완수해준 유형"이라면서 "집안 일이 잘 풀려야 세상 모든 일들이 잘 풀린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격언처럼 CEO의 성공적인 회사생활은 결국 '배우자의 집안에서 쏟는 정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CEO들은 과중한 업무로 인해 가정에 소홀하기가 쉽다"면서 "이를 이해해주고 다른 걱정을 하지 않도록 집안 일을 잘 챙겨주는 것이 CEO에게는 상당한 힘이 되고 있음을 나타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뒤를 이어 항상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아테나(지혜의 여신)형 내조'가 19.1%, 사업이 잘 안돼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힘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니케(승리의 여신)형 내조'는 12.3%로 나타났다.

맞벌이 혹은 처가(외가)의 후원 등을 통해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데메테르(풍요의 여신)형 내조'와 아름다운 외모 등 빼어난 매력으로 삶에 활력을 제공하는 '아프로디테(미의 여신)형 내조'는 각각 2.7%, 2.3%로 비교적 낮았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여성 CEO의 결과는 남성과 달랐다. 여성 CEO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아테나형'(41.7%)이었다. 수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CEO의 자리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원칙과 중심을 지킬 수 있도록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어서 '니케형'(30.6%)과 '헤라형'(11.1%)이 그 뒤를 이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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