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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매수·입찰순조, 채권시장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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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하단 거의 왔다. 국고3년 기준 3.60 트라이 가능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로 마감했다. 금일 있었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마감됐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추가 강세보다는 박스권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박스권 하단이 다소 높아진 상태에서 추가하락룸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8-6이 전일대비 4bp 하락한 3.75%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전장대비 6bp 가량 떨어졌다. 9-1이 4.41%, 8-4가 4.37%로 장을 마쳤다.

입찰이 있었던 국고채 10년물은 물량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8-5가 전장대비 3bp 내린 4.99%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결과 응찰금액 1조8860억원을 기록하며 4.99%에 1조3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통안채 금리도 소폭하락했다. 1년물이 전일대비 2bp 떨어진 2.58%를, 2년물이 전장비 4bp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 다만 잔존 9개월미만 통안채의 경우 금일 단기물 통안채 입찰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전일 가격대비 오히려 1원정도 하락한 금리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안채 182일물, 91일물, 28일물 등 3종류에 대한 입찰에서 기존 민평금리보다 5~8bp 높은 수준에서 낙찰시켰다. 우선 통안채 182일물 1조원 입찰결과 1000억원이 미달된 9000억원이 입찰됐다. 낙찰금액은 입찰금액 전액인 9000억원. 낙찰수익률은 2.35%로 전일민평 2.28% 대비 7bp 높은 수준이다. 통안 91일물 2조원 입찰에서도 1조5600억원 응찰에 1조2600억원이 2.12%에 낙찰됐다. 이 또한 전일민평 2.07%보다 5bp 높다. 통안 28일물 3조원 입찰결과도 비슷했다. 총 2조7300억원이 응찰해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2.05%. 이 또한 전일민평 1.97% 대비 8bp 높은 수준이다.

한편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상승한 111.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219계약을 순매수한데 힘입어 60일(111.08), 120일(111.12), 20일(111.17) 이평선을 모두 뚫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의 경우 외인들의 순매수로 그간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국채선물 111.10을 돌파하며 강세로 출발했고, 현물은 국고채 10년물 입찰로 인한 물량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약세로 출발했다”며 “특히 10년물 입찰로 인해 국고채 10년 8-5가 장중약세보이다 마감무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반전해 마감했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강세에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사실상 이달 국고채 입찰이 마감하면서 2주가량 물량공백이 발생하지만 월말 산업생산 지표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 또한 실제로 금일 강세장이 크게 한쪽으로 방향이 쏠렸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일단 장 자체의 힘이 한쪽으로 쏠린 것이 아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강 마무리되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강세장을 연출했다”며 “은행 또한 최근 예금자금이 빠지고 있고, CD나 비교적 장기구간의 은행채를 발행하는 것을 보면 자금상황이 전처럼 풍부한 것도 아니어서 힘을 발휘하기도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의 발행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금리가 한방향으로 빠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당분간 레이지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10년물 입찰에 연금이 참여하고 외인들이 주가조정을 빌미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강세를 연출했다”며 “장초반 증권사들이 입찰을 앞두고 선물매도로 헤지를 하다가 장막판 손절성 환매수로 돌아선 것도 추가 강세를 연출한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박스권 하단이 좀 높아졌다고 가정할 경우 추가로 10bp 이상 하락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박스권 하단인 3.65%내지 3.60% 정도까지는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수는 외인의 매수세이겠지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월말 산생과 주가 조정폭이 크지 않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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