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쉐일라 베어 의장이 미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은행들의 재무상태를 면밀히 검토해, 결과에 따라 향후 수개월 안에 최고경영책임자(CEO)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베어 의장은 이번 주말 방영될 블룸버그TV의 경제 프로그램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은행 경영자의 자질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는 한편 "경영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FDIC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7일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포함한 19개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이 중 10개 은행에 대해 746억달러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베어 의장은 어떤 CEO들을 교체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하는 한편 조만간 경영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은행의 자본 확충 차원에서 CEO 교체를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조지 부시 정부는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과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의 경영권을 확보하자 마자 해당 기관의 CEO를 해고하는 한편 버락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제너럴 모터스(GM)의 릭 왜고너 CEO를 물갈이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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