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비가 오면 주식을 팔아라."
 
최근 반등장에서 주가와 날씨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기상청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절적 봄이 시작되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의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 날에 종합주가지수 종가가 시초가 보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3월에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 9일 중 오직 사흘 동안만 지수가 올랐으며 4월 역시 8일 중 3일만 종가가 시초가보다 상승했다. 시중 유동성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3~4월 코스피지수의 강세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할때 상당히 부진한 성적이다.
 
이는 날씨가 사람의 심리와 직결돼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햇볕이 화창한 날은 기분이 좋아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반면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때에는 무력감을 느끼기 쉽고 평소에 느끼지 않던 부정적 감정들도 생겨난다. 기분이 좋을 때에는 주식을 사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우울할 때에는 주식투자 보다는 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
 
김중근 마크로 헤지 코리아 대표는 "주식투자는 인간의 심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실제로 외국에서는 날씨와 주식투자와의 관계를 분석하는 논문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새해가 되면 새 출발 하는 기분으로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과 주식시장에 심리적 저항선이란 용어가 존재하는 것도 모두 주식시장이 심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는 점에서 날씨와 주가의 관계를 아예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증권방송 하이리치의 소로스(필명) 애널리스트도 날씨가 주식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 동의했다. 소로스 애널리스트는 "비가 올 때면 기분이 다운돼 수익률이 안좋은 종목은 매도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라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파는데 날씨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일정부분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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