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 최고]경기도농업기술원, 페니실린의 1200배 봉침액 상용화
10여년전 만 해도 사방이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7만여평 규모의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농업의 산실로서 명맥을 굳건히 이어온 농업·농촌의 보고(寶庫)다.
이곳에는 농경문화 박물관격인 ‘농업과학교육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꾸며져 있다.
경기농기원은 올해 양봉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포장재 및 용기개발을 통해 고부가치 봉산물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봉침액의 안정적 생산, 보급을 위해 지난해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에 도비 3억원을 지원해 봉산물 가공연구소를 신축해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경기농기원은 최근 페니실린의 1200배에 달하는 항병효과가 있는 봉침액 상용화에 성공했다.
새로 개발된 봉침액은 축산농가에서 간편하게 주사제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가루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보관하기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효능면에서도 기존의 봉침보다 더 좋은 것으로 실증시험 결과 나타나고 있으며, 일반 페니실린 보다 1200배의 항병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가축사육 농가에서는 살아있는 벌을 이용, 벌침을 가축에 적용해 질병예방과 치료에 많은 효과를 거뒀으나, 일반 축산농가들이 벌을 키우지 못하고 또한 정확한 봉침 투여량을 계산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져 확대 보급이 되지 못했다.
이뿐 아니다. 경기농기원은 올해 고품질 경기미의 대표로써 농가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추청, 고시히카리, 삼광벼 품종 등을 확대해 보급종 3800톤을 생산,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보다 230톤이 증가된 양으로, 품종별로는 추청벼 150톤, 삼광벼 60톤, 대안벼 20톤을 늘려 생산할 계획이다.
2008년 경기도 벼 보급종 종자 공급율은 65%로 전국평균 48%보다 높은 수준이나, 2010년까지는 자율교환 종자를 포함해 80%까지 갱신율을 향상시켜 농가가 희망하는 품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호 농업기술원장은 “향후에도 최신 정선시설을 활용해 순도높은 우량종자를 생산해 고품질 경기미의 명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기농기원은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일을 한다. 또 경기농기원은 연구사업 뿐만 아니라 지도사업, 재배기술·병해충정보·표준시비량정보·미생물 등 작목별 정보, 대외농업정보 등을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경기농업의 통계와 농축산물 별 가격동향를 제공하고, 우수경영체를 발굴해 노하우를 전 농가에 전파하기도 한다.
한편 1917년 경기도종묘장으로 발족한 경기농기원은 1932년 경기도농사시험장을 거쳐 1949년 농사기술원, 1998년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개칭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특히 미곡, 맥류, 두류 등 기타 중요 농산물의 우량종자를 생산하고 정선, 공급하는 종자관리소도 두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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