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 첫 내달 50여개 은행·증권사 대상
국내 처음으로 '파생상품 스트레스 테스트'가 실시된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성장률, 금리, 환율 등의 주요 변수를 시나리오별로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 해당 기관의 손실 규모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1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부터 국내 최초로 장외파생 업무를 벌이는 국내 은행과 외국은행 지점, 증권사 등 50여 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파생상품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파생상품 스트레스 테스트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파생금융상품 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사전에 파악,금융회사의 파생거래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를 보내기 위한 예방 차원이다.
일각에선 환헤지용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손실로 인해 일부 중소기업과 은행들이 환손실을 입었다는 점도 감안, 보완성격이 적지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200여 개 금융회사에 파생상품 거래현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토록 하는 한편 거래 상대를 건별로 보고토록 한 내용의 지침서를 최근 금융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약 25개 은행과 외은지점, 25개 증권사들은 내달까지 파생상품 스트레스 테스트를 자체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월까지 보고해야 한다.
테스트는 시나리오 두가지로 구성,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첫번째는 내달 말 기점으로 주가 20% 하락, 파생상품가격 20% 하락, 금리 2% 상승 등을 가정해 해당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가상손실을 산출하고 두번째 시나리오는 정 반대 상황인 주가 20% 상승, 상품가격 20% 상승, 금리 2% 하락 등을 가정으로 해 분석토록 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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