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 실적 전망, 투자 추천에서 동료 애널리스트들보다 월등한 성적 기록

애널리스트로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장기 투자 전망을 제공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금처럼 심각한 불경기에는 더 그렇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자리잡은 투자정보 제공업체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와 손잡고 '베스트 애널리스트 12인'을 선정해 7일(현지시간) 온라인판으로 발표했다.

여기 소개한 애널리스트들의 지난 3년 간 실적은 가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실적이 좋았다고 향후 실적도 좋으리라는 말은 아니다.

포브스는 먼저 각 분야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지난 3년 간 내놓은 실적 전망, 투자 추천에 대해 조사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들이 선택한 종목 및 전망한 실적은 결과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다. 이때 애널리스트의 종목 선택 능력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그 결과 올해 1위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서 금융서비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히더 울프에게 돌아갔다. 울프는 다른 애널리스트들보다 월등한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서 초과 수익률이란 투자자가 특정 기간, 특정 애널리스트의 추천대로 투자해 실현한 수익률과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수익률의 차이를 말한다.

일례로 울프는 지난해 1월 14일 주당 12.33달러에 거래되던 금융지주회사 헌팅턴 뱅크셰어스 주식을 '매도' 추천했다. 이후 지난 3월 말 사이 헌팅턴의 주가는 87% 떨어져 1.66달러로 주저앉았다.

2위는 ISI 그룹의 에드워드 나자리안 수석 이사가 차지했다. 2007년 당시 지금 같은 금융위기가 찾아오리라 예상한 애널리스트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나자리안은 이를 정확히 예언했다.

2006~2008년 나자리안은 16차례 '매도' 혹은 '매수' 추천했다. 그때마다 나자리안의 추천은 시장 움직임과 정확히 일치했다. 그의 말대로 움직인 투자자들은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익률로 함빡 웃을 수 있었다.

BOA의 통신장비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비벡 아리아와 탈 리아니는 시의 적절한 종목 선택, 정확한 실적 예측으로 올해 리스트에서 3위에 랭크됐다.

전기공학 박사 학위 소지자인 아리아는 뉴저지주 머레이힐에 있는 벨연구소에서 6년 6개월 동안 연구한 전문가다. 이스라엘 태생인 리아니 역시 공학도로 투자은행 메릴 린치에서 이스라엘의 정보통신(IT) 관련주를 전문적으로 다룬 바 있다.

4위에 오른 BOA의 이안 웨이스먼은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기 전 2년 동안 줄곧 경종을 울린 인물이다. 5위는 BOA의 에릭 헤이건이 차지했다. 석유·천연가스 생산 부문을 담당 중인 헤이건은 에너지 가격과 관련된 추측보다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에 집중한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12인 가운데 BOA 소속이 7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1일 BOA가 메릴 린치를 인수한 결과다.

6~12위는 아래 표와 같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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