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90~111.40

외인포지션이 사상최대 수준에 육박하였고, 연결지수상에서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로 경기지표 회복 시그널이 가시화됨에 따라, 과매수에 따른 포지션의 일부 조정 가능성은 예상되어 왔음. 그러나 직전고점 대비 원빅 이상의 가격급락을 유발시킬 정도로 포지션 조정이 필요했을지는 의문. 외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전일 시장미결제는 오히려 1,500여 계약이 증가하여 신규주체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으며, 또한 샌드위치 연휴로 주요 투자자들의 참여가 결여되어 호가공백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였을 때 과대낙폭으로 판단.

4월 유입된 외국인의 선물거래 성향은 헷지펀드를 통한 전형적인 투기수요에 가까우며, 가격수준에 따른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했을 것으로 판단됨. 특히 재정거래의 목적이 아닌 경우, 헷지펀드는 환차익을 고려한 환투기 목적이 선물거래의 손익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 4월 중순 이후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선물거래시 증거금의 대부분을 초기납입하는 관행을 상기할 때, 실제로 외국인에게 적용되는 외화환산 손익은 원화환산치보다 우월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큼. 따라서 원화환산된 매수평균단가를 반영하여 외국인의 손절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적어 보임.

한편 급격한 단기가격 조정과 외국인의 포지션 조정으로 인한 시장의 방향전환 가능성을 예단할 필요는 없을 듯. 대규모 선물매수 이후 외국인의 포지션 조정 사례는 과거에도 빈번하게 발생하였으나, 대부분의 경우 가격고점 부근에서 국내기관과의 손바뀜을 통한 차익실현 이후에서야, 가격하락을 동반하는 포지션 청산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음. 따라서 외국인의 극단적인 포지션 전환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 금일 국채선물은 기관투자가들의 복귀와 단기 가격급락에 따른 금리레벨 부담 축소 등으로 저가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20일선인 111.0p선의 1차 지지 여부가 관건.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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