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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김옥빈의 '성공전략'은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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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영화 '박쥐'의 히로인 김옥빈이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연기력 논란'과 '된장녀 파동'의 주인공이었던 그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을 지렛대 삼아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006년 '다세포 소녀'와 2008년 '1724 기방난동사건'에서의 흥행 실패를 불굴의 의지로 딛고 일어선 그는 그 누구보다도 드라마틱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처음 그가 일반에 알려진 것은 '흔들려 동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동영상으로 인해 그는 젊은층에 한순간 알려졌다.그 어느 매체보다도 강력한 온라인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 바로 '바이러스 마케팅'(Virus Marketing)의 전형이었다.

이로인해 그는 업계관계자들에게 깊이 각인됐고, 이는 '상향식(Bottom-up) 홍보전략'의 본보기가 됐다. 인지도가 급상한 것은 당연지사.

이후 그는 드라마와 영화에 동시 출연, 인지도를 한껏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영화 '다세포소녀'와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의 출연은 결과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많은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높이는데는 성공할 수 있었다. '빈도 집중 전략'(Frequence Focus Strategy) 이었던 것.

당시 팬들은 그에게서 성인들과 같은 농염한 연기를 원하기보다는 잠재력을 볼수 있었다. 아직 다듬어지지않은 원목이었던 것. 누군가가 잘만 다듬어 준다면 최고의 재목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박찬욱감독이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연이은 흥행실패로 침체에 빠졌던 그로서는 박찬욱감독, 송강호와의 협업은 '최고의 카드'였다. 물론 이들은 김옥빈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이들은 김옥빈을 잘 이끌어줬다. 마치 깨지기 쉬운 '도자기'처럼, 혹은 찔리기 쉬운 '장미'처럼 그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실제로 그는 '박쥐'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숨막힐듯한 노출부문에서는 그만의 도발적인 섹시미를 보여줬고, 송강호 김해숙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과의 호흡에서도 결코 밀리지않았다.

'박쥐'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박찬욱감독은 "그는 너무나 변화무쌍한 점이 매우좋았다. 모순투성이지만 꾸밈이 없어서 많은 것을 뽑아낼 수 있었다. 아주 훌륭한 연기자"라고 말했다.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숱한 히트작을 쏟아낸 송강호도 "김옥빈과의 연기대결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는 너무나 에너지가 넘치고, 잠재력 또한 최고의 연기자"라고 극찬했다.

앞으로 그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바로 '박쥐'가 올해 칸영화제에 초정된 것.
만약 '박쥐'가 당당히 경쟁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일궈낸다면 그는 2007년 '칸의 여왕' 전도연에 이어 또 한명의 월드스타가 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박쥐'는 세계를 향해 달려가는 '특급열차'가 될 수 있다.그에게 더욱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는 것.'박쥐'가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신한 김옥빈에게 '신세계'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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