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30일 소환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은 한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전두환, 노태우 2명의 전 대통령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라며 크게 보도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00만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다.
일본 언론들은 박 회장을 노 전 대통령의 유력한 후원자로 지목하며, 박 회장이 2007, 2008 2년간에 걸쳐 권양숙 여사에게 100만달러,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에게 500만달러를 각각 건네주었다고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택이 있는 부산 근교 봉화마을에서 육로를 통해 대검찰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오후 1시 30분경부터 시작될 전망으로, 검찰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 회장에게 직·간접적으로 돈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돈이 오간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들은 대검찰청이 전 대통령을 참고인이 아닌 혐의자 자격으로 소환했지만 전 대통령이었던 점을 감안해 혐의가 확정되더라도 자택에서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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