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수정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은 23일 가재울뉴타운 3구역, 상도동4동 재개발 지역 먼지와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석면 검출 여부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이 의원이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서울시 뉴타운ㆍ재개발지역의 석면오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조사결과를 인용해 "가재울 3구역의 경우 철거지역내 상가 옥상에서 채취한 먼지샘플에서 백석면이 검출됐고 상도4동 재개발 구역은 토양샘플에서도 백석면이 나왔다"고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곳은 모두 철거가 진행중인 곳으로 재개발지역내 건축물의 석면철거 과정에서 석면먼지가 비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조사결과를 토대로한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적인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용산4구역과 상도4동 재개발지역의 경우 석면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왕십리뉴타운 지역에서는 철거를 진행한 곳에서 석면이 포함된 석면건축자재 일부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석면에 의한 질병은 석면 관련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직업성 질환으로만 알려져 왔지만 최근 건축재 등 석면제품이 사용된 일반 환경에서도 석면에 노출돼 질병에 걸리는 등 환경성 노출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철거가 계속될 경우 심각한 석면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뉴타운 및 균촉지역 면적은 2553만㎡(772만여평)로 이 지역에는 82만명, 32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진행되는 제21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에 이 같은 내용을 질의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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