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석시장의 침체로 글로벌 다이아몬드 가공산업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의 다이아몬드 수출이 급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절반 이상을 벨기에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 드비어스와 러시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인 알로사,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BHP빌리턴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수입한 다이아몬드 원석은 세공과정을 거쳐 미국, 아랍에미리트, 홍콩과 같은 거대 시장으로 수출된다.
바산트 메타 인도 보석및쥬얼리수출진흥위원회(GJEPC) 회장은 “지난 6개월(지난해 10월~올해 3월)동안 다이아몬드 가공 업계는 전체 인력(80만명)의 25%에 해당하는 20만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아몬드는 럭셔리 아이템이고 소비자들의 지출목록 맨 마지막에 있다”며 업계 침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인력손실은 인도 경제가 정부가 인정한 수준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정부는 핵심 수출산업에서 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메타 GJEPC 회장은 다이아몬드 수출 산업의 침체보다 숙련된 인력 손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 일자리 보호를 요청할 것”이라며 “낮은 임금으로 그들이 일을 그만두거나 작은 공장을 문닫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가공 다이아몬드 수출은 지난 6개월동안 전년 대비 31% 떨어진 52억달러의 수입을 거두어들였다. 전체 보석 수출은 같은 기간 19% 줄어 9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인도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들자 지난해 다이아몬드 원석 수입을 1달 동안 중단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원석 수입은 지난해 10월~올해 3월에 전년 대비 60% 줄어들었다.
메타 회장은 “침체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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