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를 구입한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일명 '짝퉁(모조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228명을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모조품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모조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70.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모조품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2명 중 1명은 '정품 가격이 경제적으로 부담돼서'라고 답했고 '정품이 품질과 디자인 대비 너무 비싸다고 생각돼서'란 응답도 24.7%를 차지했다.
특히 가장 많이 복제된다고 생각되는 명품 브랜드는 '루이 비통'(43.1%)였으며 이어 '구찌'(21.1%), '샤넬'(11.3%), '버버리'(7.9%), '프라다'(7.5%) 순이었다.
정품, 모조품을 모두 포함한 명품 브랜드의 구매층은 수도권에 사는 30대 기혼 여성의 비율이 두드러졌는데,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가방'였고 이어 지갑(43.1%), 의류(31.8%) 순이었다.
구매 비용은 '의류'와 '시계' 모조품이 다른 품목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는 의류와 시계를 사기 위해 각각 평균 26만5000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조품을 주로 구입하는 곳은 '남대문·동대문 시장'이 46.9%로 가장 많았고,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는 비율도 35.1%에 달했다. 인터넷 쇼핑몰의 유통 편리성으로 모조품의 온라인 유통 비율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조품 구입 경험자 중 51.8%는 불법 유통 단속에 찬성한다고 응답, 실질적인 구매 행태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