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발표 동시에 英파운드화 미달러 및 엔화 대비 약세

영국 3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3만8400건에서 7만3700건으로 46.75% 급감했으나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현재와 같이 경기상승 터닝이냐 침체지속이냐가 관건인 상황에서는 실업청구건수하락은 통화가치에 있어 결정적 호재로 작용할수 있음에도, 오늘 파운드화의 반응은 오히려 그 반대다.

함께 발표된 3월 실업률이 시장예상대로 6.7%를 기록 9주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3월 M4 통화량도 시장예상과 달리 전달에 이어 정체 상태를 보인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고 2월 영국 평균 임금(보너스포함)이 전기 및 시장예상마저 하회했기 때문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도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긴했지만, 동시에 시간단위당 임금이 낮아지는 것은 결코 좋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영국 헤지펀드 관계자는 "그나마 물가상승이 제한되고 있어 다행이지만, 평균임금 하락은 향후 실업률 상승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와 실업난으로 영국 젊은층이 활기를 잃고 있다는 우려는 이미 여러해 제기된 바 있으나, 글로벌 경제침체의 위기 속에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대비 1992년 수준까지 전락한 현실은 당사자들에게는 엎친데덮친격이다.

GFT포렉스 수석 통화전략가인 케씨리엔을 비롯한 다수의 통화전문가들이 영국 주택가격이 반등하는 등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을 보이고 있다며 '파운드화 바이'를 주장하고 있지만, 고용현실은 그만큼 희망적이지는 않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