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 바이오업체 씨젠(대표 천종윤)이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여러 바이러스·세균을 신속, 정확하게 동시 검사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세균 5종과 바이러스 7종 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이 제품은 5월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뇌수막염 검사법은 배양법과 미생물염색법이 있다. 그러나 배양법은 뇌척수액을 배양해 3~5일의 긴 시간이 필요하고 미생물 염색법은 검사 결과가 양성과 음성 구분만 되고 무슨 종류의 세균인지 알 수가 없어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할 수 없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적절한 검사법이 지금까지 없었다.

천종윤 대표는 "씨젠이 개발한 동시 다중 유전자 검사법(DPO)을 이용한 뇌수막염 검사 제품은, 뇌척수액 채취 후 6시간 이내에 바이러스와 세균성 구분뿐만 아니라, 무슨 병원체인지를 정확히 검사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며 "위급한 환자나 소아의 경우 치료법 선택에 매우 유용한 검사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젠은 글로벌 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감염증 분자진단 30대 제조기업 중에 국내기업으로선 유일하게 포함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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