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이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운다.

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동안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의 과장급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제54기 말레이시아 중견공무원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공무원 과정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으로 한국의 발전경험 공유, 한·말 양국 협력관계 증진 및 교류확대 등을 위해 지난 1984년부터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의 초급·중견 및 고급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지난해까지 53회에 걸쳐 1058명의 말레이시아 공무원이 말레이시아 중견공무원과정을 수료했다.

말레이시아 공무원 과정은 말레이시아 공무원 중 최근 3년간 업무평정에서 계속 '우수'를 받은 공무원들만 과정에 지원할 수 있고, 200~300대 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된다.

이 과정을 이수한 공무원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영문약칭을 인용하여 'COTI마피아'로 호칭되며, 말레이시아 정부의 핵심공무원들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에 운영되는 '제54기 말레이시아 중견공무원과정'은 말레이시아정부의 교육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수립됐으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주요 아젠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개혁과제, 한국의 전자정부구축 및 한국정부의 중요정책사례 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된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국세청·농촌진흥청·중소기업진흥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 정책사례와 관련된 기관·단체 및 울산·포항 등의 주요산업시설도 방문할 예정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984년부터 지금까지 173개의 외국공무원과정을 운영하여 115개국 3145여명의 외국공무원들에게 교육했고, 최근에는 외국정부 주문형 과정을 적극 유치·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는 외국공무원과정 13개 중 5개 과정이 해당국가가 교육경비 전액을 부담하는 주문형 과정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5개 과정 교육경비로 21만1000달러를 받아 공무원교육을 외국에 수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12개 외국공무원과정 중 이번 과정을 포함하여 6개 외국정부 주문형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정부 주문형과정 이외의 나머지 6개 과정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위탁교육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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