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용 1000만원...손큰 고객 가입 증가세

경기침체에도 불구 신용카드 VVIP회원수와 사용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등 호황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VVIP카드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우수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VVIP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경기불황을 덜 타는 우수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카드사 일반회원들의 사용액은 대폭 감소한 반면 VVIP회원들의 수와 사용액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A카드사의 경우 VVIP회원이 지난해 9월 3만7000여명에서 지난 3월 말 현재 4만100여명으로 6개월 사이 3100여명이 늘었다. B카드사 역시 한달에 500여명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C카드사는 VVIP회원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카드 사용액도 1%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VVIP고객들이 경기불황에 카드사를 지탱하는 힘으로 부상하는 등 회사의 매출을 좌우하자 카드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의 '더 블랙' 카드 회원들의 1인당 월 평균 사용액은 10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체율도 0.03%로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 1월에는 연회비를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그 만큼의 고급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불만을 제기하는 회원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의 '인피티트' 카드는 국내 왕복항공권을 구입하면 1년에 동반자 한 명에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일본ㆍ중국ㆍ동남아지역 골프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 동반자 1명에게 연 1회 최고 70만원까지 패키지 가격을 할인해준다. 특히 신한카드는 골프혜택 특화카드를 내놓을 정도로 특정 계층을 겨냥한 골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인피니트 블랙'의 경우 롯데카드 주요 임원진으로 구성된 VVIP 심사위원회가 경제적 능력뿐 아니라 사회적 명성과 평판까지 고려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카드를 발급한다. 프라이빗 요트클럽 우대, 명품관 에비뉴엘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VVIP회원들은 사용액이 많은 뿐 아니라 로열티도 높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VVIP들의 서비스를 확대,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카드사들의 VVIP카드 마케팅 경쟁에 일부 카드고객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카드사 한 고객은 "대부분의 카드에 대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등 수수료율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VVIP들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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