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근로자들의 경제적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재정상태가 나쁜 주정부들이 소득세를 비롯한 세금 환급을 미루고 있어 돈이 궁한 근로자들의 속이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침체로 경제사정이 악화된 세납자들이 얼마 안되는 세금 환급액으로 부족한 주머니를 채우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입이 급감하고 있는 주정부는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
미주리 주정부의 2009년 회계연도 3분기 세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미주리 주 회계부문 대변인은 “정부가 줄 돈이 없으면 환급을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라며 환급이 연기될 것임을 암시했다. 20억달러의 재정적자에 직면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도 세금 환급을 4주째 미루고 있다.
미 근로자 1인당 평균 환급액이 약 404달러에 불과하지만 현금이 절실한 근로자들이 환금이 미뤄지자 난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경기침체에 실업자가 된 근로자들도 새로운 일자리만 찾을 수 있다면 예전 직장보다 낮은 연봉도 개이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 온라인 구직사이트인 캐리어빌더닷컴이 이번 위기로 직장을 잃은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새로 직장을 찾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전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일을 찾은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하다“며 ”낮은 월급에 도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근로자들이 자신들이 일하는 공장을 폐쇄하려는 책임자를 납치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계 제조업체인 스카파 그룹의 직원들이 프랑스 남부 벨가르드에 있는 공장 폐쇄에 반발해 책임자 4명을 감금하고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가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면서 근로자들이 고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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