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연장·금리인하 지시 못받았다" 발뺌...고객들만 속터져
$pos="C";$title="";$txt="지난 2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왼쪽 네번째)과 6개 시중은행들은 원화 하락으로 상환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 엔화대출에 대해 추가 담보 없이 전액 만기연장을 해주기로 했다. 또 일부 은행은 만기 연장시 금리를 최대 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size="500,323,0";$no="200904080912498936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시중 6개 은행이 최근 원ㆍ엔 환율이 급격히 상승해 문제가 되자 엔화대출 지원방안을 내놨지만 '눈가리고 아웅식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출자들이 지점에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면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6곳이 내놓은 엔화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 지점을 찾아간 대출자들이 막상 혜택을 받으려고 하다 망신만 당하고 쫓겨나오는 사례가 비일비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소기업청은 최근 6개 시중은행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엔화대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시중은행들은 원화 하락으로 상환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 엔화대출에 대해 추가 담보 없이 전액 만기 연장을 해주기로 했다. 또 일부 은행은 만기 연장시 금리를 최대 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만기연장시 최대 2.27%포인트 금리를 낮추기로 했고, 원화대출로 전환시 최대 3.98%포인트 금리를 인하키로 했다. 신한은행도 2%포인트 이상 인하키로 했고 우리은행은 거액 손실이 발생한 기업에 한해서만 2∼3%포인트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
하지만 실제 대출자들이 지점에 찾아가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사정은 달랐다.
A은행 B지점에 찾아간 이모 사장은 낯이 뜨거운 채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는 만기연장을 하면서 국민은행이 제시한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이 지점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한 엔화대출자는 "실제 지점에 찾아가보면 엔화대출 지원방안에 대해 아는 직원들이 거의 없다"며 "은행들이 지원방안을 발표만 하고 실제 지점에는 제대로 하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엔화대출자들의 상환 시기, 담보 등에 따라 상황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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