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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상 주가급등?..애널리스트들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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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2위주 다음에 대한 시장 반응에 애널리스트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다음의 최근 주가급등세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뚜렷한 호재가 없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7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다음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5.81%)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19일부터도 주가가 6일 연속 오르는등 3월 초 2만4000원에서 거래되던 다음은 현재 4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주가 급등세는 이해할 수 없다"며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반응은 과도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4만원을 향해가는 주가는 납득할 수 없다는 것.

그는 "일각에서는 포털 대장주 NHN과의 가격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이는 움직임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NHN은 광고침체의 타격을 다음보다 적게 받을 뿐 아니라 경기민감부문인 게임사업도 활성화되고 있어 NHN이 상승하니 따라 오르는 움직임은 논리적으로 안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의 실적이 올 1분기 바닥을 치더라도 2분기부터 회복기조가 보이고 있다는 논리도 이해할 수 없다는게 그의 입장이다. 광고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1분기와 3분기가 비수기인데 주가가 실적의 영향을 받아 움직인다면 우선 1분기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하락해야 말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2분기부터 업황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1분기보다 좋아진다는 얘기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한참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성 애널리스트는 다만 다음의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근거로 고가 고객 광고주들을 확보하지 못한 구글 애드센스에서 오버추어로 광고 대행사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들었다. 하지만 "다음과 구글과의 계약이 얼마나 남아있는지가 밝혀지지 않고 있고 회사가 당장 지금 갈아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어서 이 때문에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주가급등세를 이해할 수 없다는데 같은 입장이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것 같아 다음과도 연락해보고 여러가지 조사를 해 봤지만 왜 오르는지는 확인이 안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뿐 아니라 올해 전체 실적도 안좋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실적을 감안하면 현 주가 흐름은 과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도 다음의 외형 성장성, 수익성 악화 전망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보유' 및 3만2000원으로 유지한 상태.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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