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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의 원·달러..'3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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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1300원선 지지 ②1250원선까지 하락 ③1000∼1200원대 박스권

1600원선까지 치달았던 원·달러 환율이 한달새 1300원선을 눈앞에 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1300원선 붕괴 가능성과 함께 다음 타깃이 될 레벨을 가늠하며 수급 및 증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1300원선 지지와 붕괴시 상황별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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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선 지지..하락국면 마무리

올초부터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이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1300원은 연초부터 시작된 환율 상승추세의 시작국면이었을 뿐 아니라 최근 1200원대로 하락하는 기준선이기 때문.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6일 기록한 11년 최고치 1597.0원에서 단기간에 300원 가까이 하락한 만큼 1300원선이 민감한 레벨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00원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수는 있지만 다시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아직까지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하락세를 점칠 수 없다는 신중함이 엿보인다.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을 확신할 수 없는데다 결제수요 및 외국인 배당수요 등이 저가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언제든지 환율이 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올초 한달 넘도록 1300원대 박스권을 유지했다는 점에 비추어 잠시 1300원선이 붕괴되는 것만으로 하락추세가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외환딜러는 "일시적으로 1200원대 진입이 가능하겠지만 안정적으로 1200원대에 머물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금융시스템이 최악의 상태를 찍고 개선된 상태라는 증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빠르게 선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00원대 진입시, 다음 타겟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후 경기 바닥론이 불거질 경우 하락 추세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2월 동유럽 위기와 씨티 경영 악화, GM의 자금난 등 세 가지 재료가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한달새 200원이 상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두 가지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도 동유럽 문제와 씨티 관련 재료가 어느정도 해소된 만큼 GM문제도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도 국내증시에서 4월들어서만 1조1738억원어치를 사들여 달러 공급 요인으로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따라서 대내외 자금시장 여건이 완화되고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확실하게 내려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해 2분기가 경기 바닥이 될지 여부다.

경기회복 시그널만 확실하다면 외환시장은 다시 지난해 10월말과 12월말 수준인 1250원을 다음 타겟 레벨로 바라볼 수 있다.

홍승모 신한금융공학센터 차장은 "이벤트성 리스크로 1400원선 위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만큼 이런 요인이 다소 제거된 현재 중요한 것은 시스템 차원의 리스크"라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확실히 개선되는 신호가 나와야 1250원대까지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1250원선 붕괴시..1000∼1200원 박스권 형성

원·달러 환율 1250원선마저 무너질 경우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15일 이전으로의 복귀하게 된다.

만약 금융위기 이전의 환율 수준으로 돌아갈 경우 원·달러는 한동안 1000원~1200원 사이의 레인지 장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환율로 누렸던 수출 증대 효과는 사그라드는 만큼 환율 하락에 우려가 불거질 전망이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1250원선에서는 다시 환율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레벨이 무너질 경우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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