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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화요일, 르노삼성 퓨전 공연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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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이 화려한 볼거리를 주말에 집중시킨 가운데 주중에는 심심한 모터쇼가 될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하고 주말의 북적임을 뒤로하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차량을 둘러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오른쪽 입구 바로 안쪽에 자리한 르노삼성 부스에서는 주말 주중을 가리지 않고 4인조 재즈밴드와 4인조 국악단이 어우러진 재즈 &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해외 명곡들은 물론 인기가수 소녀시대의 히트곡 'Gee'를 장구 장단에 맞춰 해금과 섹소폰이 어우러져 연주하기 시작하면 관람객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어깨를 들썩인다.

르노삼성차의 한 관계자는 "유럽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그룹과 동양의 삼성-닛산 등이 어우러진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르노삼성의 개성을 잘 살린 동서양 퓨전 공연을 준비했다"며 "관람객들 반응이 좋아 공연팀도 즐겁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내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던 포드 부스의 미니카 경주도 인기 관람포인트다. 트랙을 따라 포드 머스탱 미니어처들이 달리는데 조종하는 관람객들이 속도조절에 실패하면 레일 밖으로 차가 튀어나가 순위가 뒤쳐진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연신 손가락을 놀리며 차가 트랙을 벗어나 뒤집어지면 탄식한다. 대기열이 늘어서 한번 게임을 즐기려면 수십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주중에는 한가로운 가운데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이 외에도 도요타의 스마일 포토 콘테스트와 무료 사진촬영 이벤트 등도 평일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주말의 복잡함을 뒤로하고 한가한 주중에 모터쇼를 관람하려는 분들을 위해 평일 관람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늦췄다"며 "퇴근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평일 흥행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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