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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1300선 넘을까? 실적 발표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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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주말보다 46.24(3.74%) 오른 1,283.75로 마감했다.

상승세를 탄 코스피 지수가 1300선을 넘을 수 있을지가 이번 주 관심사다.

증시 전문가들은 6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압력으로 1300선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1분기 실적 발표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적전망치가 높아진 기업 가운데 그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이번주부터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실적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미국 증시는 한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4월10일 예정)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시작된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어 실적 저점이 확이됐다는 안도심리가 확산되기는 힘들 것이다.

본격적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의 가파른 상승이 진행됐다는 점이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다. 시장참여자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기업실적은 주가조정의 충분한 빌미가 될 것이다.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기업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1300포인트를 상회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일시적 조정과 기간조정 가능성이 있더라도 상승추세에서의 조정으로 봐야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 및 경기회복의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다. 리보금리는 하향 안정세고 이머징CDS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실물경제에서도 경기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 선행하는 2월 제조업 수주와 3월 ISM제조업지수가 반등했고 3월 중국의 PMI지수 및 신규 주문지수가 급등했다.

금융주, 소재 및 원자재 관련주, 정부 SOC투자 및 신성장동력 관련주,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및 IT부품주 등의 업종은 추가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주에는 한국증시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들이 일제히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시장 상승세가 전반적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조금씩 돈이 돌기 시작한 것이 주된 원동력이다.

더불어 금융위기설이 이번에도 낭설로 끝나면서 외환시장 안정세가 뚜렷해진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최근 단기적으로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금주 추경입찰과 금통위를 전후로 금리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수가 단숨에 1300선 코앞까지 달려왔지만 금주 시장을 바라보는 눈길은 조심스럽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만 정작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외국인이라 무작정 따라가기도 쉽지 않다. 1300선 돌파 이전에 최소한 시간조정 형태의 숨고르기 과정이 전개될 여지가 크다.

조급하게 나서기 보다는 매수는 중저가 옐로우침의 순환매를 중심으로 조정을 활용하라. 상승폭이 컸던 개별종목들에 대해서는 차익실현도 병행하는 대응을 권한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을 돌파한 이후 거래대금 증가를 동반한 박스권 상향돌파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의 수준 자체가 여전히 절대적 저점권역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까지 본격적 경기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또한 유동성 랠리에 대한 근거 역시 미약한 편이다.

최근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볼 수 있는 뚜렷한 변화 중 하나는 IT를 비롯해 자동차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며 주도주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연초대비 상승률 상위업종은 디스플레이(57%), 자동차(39%), 하드웨어(34.6%), 반도체(33.8%), 소프트웨어(31.8%) 순이다. 이들 업종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금융위기가 이들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수년간 자체적으로 꾸준한 구조조정이 이뤄진 IT섹터나 반강제적 구조조정에 직면한 자동차 업종은 업황개선시 실적 개선 역시 다른 업종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상승사이클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IT 및 자동차 업종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새로운 주도주 형성과 함께 주식시장 전체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업종의 실적전망치가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개선되거나(디스플레이, 반도체) 안정적 실적이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자동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이 높다.

실적 시즌 진입에 대한 주가변동성 등을 감안해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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