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초음파이노베이션센터 개관..1만번째 제품 출하
다국적 전기전자장비업체 지멘스가 한국을 아시아 초음파진단기시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4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킨스타워에서 세계 두번째, 아시아 첫번째의 '지멘스 초음파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지멘스의 초음파사업부의 최첨단 장비가 전시돼 방문 고객들은 지멘스 엔지니어 및 임직원들을 통해 초음파 분야의 차세대 기술 및 지멘스만의 혁신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영상 품질, 지식기반 작업흐름, 적응형 인체공학, 혁신 애플리케이션 등 지멘스의 주요제품군을 직접 시연 및 체험하고 초음파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논의하게 된다.
이번 개관식에는 클라우스 함부헨(Hambuechen) 지멘스 초음파사업부 총괄 사장을 비롯하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매니 바난(Vannan) 교수, 일본 성 마리아나 의과대학교 야스오 나카지마 회장 및 서울대학교병원 이재영 교수 등 40여 명의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지멘스 메디칼초음파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리처드 치아오(Chiao) 박사는 "첨단 의료기술 및 선진 의료진을 보유한 한국은 지멘스 초음파 사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하며 "이번에 개관한 지멘스 초음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전 세계 초음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지멘스의 최첨단 장비와 솔루션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이해를 보다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개관식 하루 전인 지난 3일 지멘스 성남 공장에서 국내에서 자체 연구개발 및 생산된 초음파진단기의 1만 번째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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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 메디칼초음파사업부는 성남, 분당, 경주, 포항 총 4개의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국내에 두고 있으며, 연간 약 1억2000만달러(약15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고부가가치 초음파진단기를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포항 테크노파크에서 메디컬 초음파 사업부 공장ㆍ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연면적 4178 ㎡ 규모로 약 180여 명의 인력이 연간 5000만 달러(550억 원) 이상의 초음파기기 수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포항시와 2018년까지 약 3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번 생산공장과 연구소 건립을 추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멘스는 자사의 전세계 초음파진단기 물량의 상당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을 지멘스 초음파 진단기의 아시아 지역 R&D 및 생산 거점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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