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기준금리를 ECB 창설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1.25%로 낮췄다. 하지만 인하폭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 해 10월 이후 모두 6차례에 걸쳐 3%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하지만 인하폭이 전문가 예상치인 0.5%포인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쟝끌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 최저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금리인하 폭이 예상보다 소폭에 그친 것은 ECB가 금리정책을 소진할 경우,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통화 유동성을 늘리는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ECB는 1.0%대 금리 위에서 제한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ECB가 제한적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경우 어느나라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산을 어떤 순서로 사들일 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트리셰 총재는 다음 달 새로운 비통상적 통화정책에 대한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