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해결국면에 진입하고 국내외 경기가 저점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는 시그널들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국내증시가 연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상황이 차츰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확인했다는 점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입을 모았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상승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즐기되, 증시 상승을 이끈 요소들이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코스피는 최근 미국 주택가격 반등과 한국 경기선행지수 상승세 전환이라는 두 가지 원군을 얻었다. 현 경기를 경제의 기술적 반등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원군 중 한가지 요인이라도 불안해지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매우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 장세가 될 수도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부담을 안고 매매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의 상승에 눈 감을 필요는 없겠지만 현금 비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중소형주로 일부 수익률 제고를 꾀하는 전술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동향이 주가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주식형펀드의 자금여력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밖에 없는 투신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국인들이 한걸음 빠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외국인 자금들은 아무래도 위험선호도가 높은 대신에 투자기간을 매우 짧게 가져가는 성향이 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와 같은 기술적 과열국면에서 무조건 따라가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단기적인 향배는 전적으로 외국인들의 연속성 여부에 달려있는 셈이다.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언제든지 차익실현 대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용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대외변수의 호전과 더불어 우리증시는 내부적으로도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시중 유동성의 증시 유입등 수급이 크게 개선되며 반등의 탄력성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과 기업들의 실적이 추가적인 상승의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 원·달러 환율의 안정,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경기지표들을 고려한다면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계절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 한국 증시의 봄을 충분히 즐려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밴드 상단으로 1340포인트를 제시한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고, 유동성 장세가 기대감을 넘어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 시장이 유동성에 기반해 기업의 적정주가 보다는 단기적으로 볼 수 있는 최고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상, 지금은 추세에 순응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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