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 3개월 만에 8700포인트대에 올라섰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67.87포인트(4.4%) 급등한 8719.78을 기록, 1월 9일(8836엔) 이후 처음 8700선을 넘었다. 토픽스 지수도 826.69로 4.1% 뛰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3월 미국 자동차 판매와 일본 산업생산의 선행지표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한 뉴욕 증시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탄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단숨에 300포인트 상승해 심리적 고비인 8500포인트선을 3일만에 회복한 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방했다는 소식과 함께 엔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도요타(+5.50%) 혼다(+10.73%) 닛산(+13.77%) 등 일본 빅3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업계의 선전 덕분에 덴소(+11.19%) 등 자동차 부품 관련주와 브리지스톤(+5.42%)등 고무 관련주가 개별상승률 상위 종목에 줄을 지었다.
이와 함께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금융시장에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발언에 힘입어 미쓰비시UFJ(+6.67%) 미즈호(+8.90%) 미쓰이스미토모(+7.41%) 등 3대 금융그룹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미 ISM이 발표한 제조업 지수는 36.3으로 전월의 35.8에서 소폭 상승해 시장의 전망치인 36.0을 웃돌았다.
또한 3월 미 자동차 판매 집계 결과, 도요타는 전년 동월보다 39% 줄었지만 사상 최대규모의 판촉 전략이 도와 예상만큼 처절한 결과는 피했다. 같은 기간 동안 혼다는 36% 줄어든 8만8379대, 닛산은 38% 떨어진 6만6634대를 판매했다.
노무라 증권 금융경제연구소의 와코 주이치(若生壽一) 수석 투자전략가는 전날 발표된 미 지표와 관련, "투자자들이 ISM제조업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된 데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ISM 개선은 일본 수출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인식도 있어 과도한 실적 불안이 수그러들기 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전일 보다 0.1% 내린 98.72엔에 거래됐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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